원주 결혼식 사회자 정명석 꿀팁 <친구에게 웨딩 사회를 부탁받았을 때>

안녕하세요. 원주, 제천에서 활동 중인 사회자 정명석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친구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받았을 때 꼭 주의할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살면서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하는 개인적인 행사는 내 결혼식, 돌잔치 혹은 부모님 생신연.. 정도이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중요한 행사이고, 준비도 오랫동안 하고, 무엇보다 많은 돈을 투입해야 하는 일이죠.

그런 중요 행사를 지인이나 친구에게 부탁받았을 때 어떤 부분들을 생각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몇 가지 뽑아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1. 대본에 충실하기

 

100% 완벽한 진행을 위해서는 프로들도 200% 준비를 해갑니다.

화술이 뛰어나지 않다면 제공받은 대본에 충실하세요.

최대한 입에 붙도록 소리 내면서 달달 외워보세요.

애드립 역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외우셔야 합니다.

 

2. 가벼운 언행 금지

 

결혼식은 전 연령층이 오시는 가족행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속어는 절대 금지!

사회자의 행동이나 자세는 올곧게 보이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무심코 내뱉은 단어 하나로도 행사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3. 신랑, 신부의 의견 반영

 

사회자로서 이벤트를 하고 싶다면 꼭 사전협의를 하고 진행하세요.

재미를 위한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포맷은 사전에 신랑, 신부와 공유가 되어야 합니다.

행사 주인공의 당황함이 황당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정 범위를 의논하고 준비하세요.

 

4. 행사 매니저와의 호흡

 

어느 예식장이든 시작부터 끝까지 총괄하는 매니저분이 계십니다.

음악과 조명, 그 외 효과까지 예식 순서별로 타이밍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매니저분의 사인에

집중하면서 진행하세요.

예식 시작 전, 필히 말을 걸어오실 겁니다.

대부분 외모가 상당하시니 얼굴만 보지 마세요.

내용에 집중하세요.

 

5. 스냅사진

 

예식의 시작부터 끝까지 사진작가님의 셔터 소리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부가 이동하는 동선마다 신부의 드레스가 정리되어야 할 시간이 필요하며,

사회자는 급하게 순서가 넘어가지 않도록 완급조절을 해야 합니다.

대본에 꼭 미리 표시해 두세요.

수백수천 장의 사진들 중에 건지는 건 몇 장 안 됩니다..

 

6. 신랑, 신부와 친하신가요?

 

아마 예식이 끝난 후, 혹은 사회를 부탁할 때 신랑 신부는 당신에게 선물을 줄 것입니다.

즉 대가를 받게 되는 거죠.

어쩌다 잡은 마이크가 되겠지만, 신랑 신부에게는 평생의 한 번뿐인 이벤트입니다.

행사 전날 절대 술을 먹지 마세요.

행사장에 30분 먼저 도착하셔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보세요.

내 몸이 행사장 분위기에 적응할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100을 준비했다면 현장에선 80만 나올 겁니다.

그렇기에 100 이상을 준비해 가야 합니다.

열심히 연습하세요.

재미를 위해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과한 애드리브, 과한 언행은 보는 사람만 불편하게 만듭니다.

참고하셔서 알차게 결혼식 사회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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