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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이 미치는 영향, 환율과 코스피 지수의 상관관계

by Manager Ahn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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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환율 관련 뉴스가 참 많았습니다.

장 중 환율이 1,48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환율이 올라가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갑자기 묻는 회사 후배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해 찜찜한 기분을 블로그에 풀어보려 합니다. 시작합니다.

 

 원 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와의 관계

 

1. 원-달러 환율 상승 (원화 약세) 시

  •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 상승(원화 약세) 시 원화로 환전 후 본국으로 송금할 때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커지므로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수출 기업은 원화 약세의 수혜를 보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원-달러 환율 하락 (원화 강세) 시

  •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한국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하지만 수출 기업의 수익성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3. 상관관계의 실제 영향

  •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면 -0.4에서 -0.7 정도의 음의 상관계수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강한 음의 상관관계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수준입니다.
  • 그러나 특정 상황에서는 상관관계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외부 충격(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로 환율과 주가가 동반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요인(한국의 금리 정책, 경제 지표): 환율과 주가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환율이 높았던 시기와 배경은?

1. 1997년 IMF 외환위기

  • 원/달러 환율: 1997년 12월, 원/달러 환율은 최고 1,96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 코스피 지수: 1994년 10월 최고점인 1,115.48에서 하락을 시작하여, 1998년 6월에는 277.37로 약 75% 폭락했습니다.
  • 세계 경제 이슈: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가 한국으로 확산되며 외환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한국 경제는 심각한 침체를 겪었습니다.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 원/달러 환율: 2009년 3월, 원/달러 환율은 최고 1,598.6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 코스피 지수: 2007년 말 약 2,000포인트에서 2008년 말 약 900포인트까지 하락했습니다.
  • 세계 경제 이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주요 금융기관의 파산과 함께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3. 2022년 원/달러 환율 상승기

  • 원/달러 환율: 2022년 6월,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돌파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코스피 지수: 동일한 시기, 코스피 지수는 2,314로 하락했습니다.
  • 세계 경제 이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에 불리한 면은?

 

1. 원자재 및 부품 수입 비용 증가

  • 문제: 많은 수출 대기업은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합니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 제조 원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 결과: 제품 단가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예시:
    • 자동차 기업: 현대차와 같은 기업은 차량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원가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나 원자재(웨이퍼 등)를 수입하며, 환율 상승 시 원가 부담이 커집니다.

2. 외채 부담 증가

  • 문제: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 환율 상승은 외화 부채의 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 결과: 기업의 재무 상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예시:
    • 원화로 수익을 올리면서 달러로 채무를 갚아야 하는 경우, 환율 상승은 부채 상환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3. 내수 시장 경쟁력 약화

  • 문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게 되면,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수입 제품은 비싸져 소비자 구매력이 위축됩니다.
  • 결과: 내수 시장의 경쟁력과 매출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예시:
    • 가전제품 제조사: LG전자는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 균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4.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유지 어려움

  • 문제: 환율 상승이 무조건 수출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특정 시장에서는 환율 외에도 관세, 물류비, 로컬 시장 경쟁 등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결과: 수출 경쟁력 향상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예시:
    • 유럽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환율 변동과 별개로 현지화 전략과 시장 수요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5. 경제 전반의 부정적 영향

  • 문제: 환율 상승은 국가 경제의 신용도를 낮추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결과: 수출 대기업도 금융 환경의 불안정성으로 자금 조달과 사업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25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주식시장이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97년, 08년을 두고 봤을 때, 그리고 지금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우리나라 정치리스크, 트럼프 정부 출범.. 예측불가능한 위험들이 산재되어 있고, 느낌상 한 번의 골짜기가 더 만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시장은 늘 솔직합니다.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 볼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차분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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