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국 백신 접종 현황은 금일 11일 기준으로 1차 접종 인원 천만명이 조금 넘었습니다. 약 20.5%의 접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차 접종률은 약 5.1%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1차 접종 기준으로는 이스라엘 63%, 영국 59%, 미국 50%로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속도가 늦긴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국내 3,600만 명의 접종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방역조치가 완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이 기대가 되긴 합니다. 점점 높아지는 백신 접종률과 함께 이슈가 되는 약품이 있습니다. 바로 얀센(존슨 앤 존슨의 자회사)에서 만드는 해열, 진통, 소염제인 타이레놀입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만들어진 단일제이며, 사실 국내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제품은 워낙 많이 있습니다. 워낙 오리지널 품목인 타이레놀의 명성이 높아 정부 발표 시 특정 상품명을 거론한 게 아쉽긴 하지만, 우리는 굳이 타이레놀정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는 약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겠죠.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이야기와 정제와 연질캡슐에 대한 차이, 그리고 참고 삼아 선정한 국내 제약사의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란?
타이레놀을 말하기 전, 우리는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성분에 대해 알고 가야합니다.
해열진통제 성분으로 워낙 유명한 원료들은 아세트아미노펜 말고도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등이 있는데, 그중 아세트아미노펜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그만큼 안정성도 확보가 된 성분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효능의 발견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우연하게 발견되었다고 하니 정말 오래된 약물이며, 부르는 명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표기하나, 파라세타몰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같은 약물이 맞습니다.
오랜 시간 사용된 해열진통 약물인 만큼 부작용도 가장 적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품은 일반인이 병원 처방 없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눠지는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기도 합니다. 타이레놀 같은 경우는 주성분으로 아세트아미노펜만 들어간 진통제로 전 세계에서 진통제 처방률 중 1위를 기록하는 미국 존슨 앤 존슨의 메인 품목이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약으로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격입니다.
주의사항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의 성인 하루 권장량이 약 4,000mg입니다. 모든 약은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올 수밖에 없죠.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과다복용을 하면 간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간 손상은 치료하기도 어렵다고 하니 항상 약사가 알려주는 적당량만 섭취를 해야 하겠네요.
아세트아미노펜 정제와 연질캡슐의 차이?
말씀드린 대로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상품이 워낙 많이 있습니다. 특허가 풀린 의약품이기 때문에 어느 제약사에서나 허가를 받아 생산을 할 수 있고, 해열진통제는 모든 사람들이 가벼운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날 때 흔히 사서 먹는 약이기 때문에 현재도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제품명을 달고 시중에 팔리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타이레놀정의 경우는 말 그대로 정제의 형태로 생산이 되고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연질캡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웅제약에서 판매하는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입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죠. 그리고 서방정이라는 단어도 많이 보셨을텐데 주요 성분이 몸속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정제라는 뜻입니다. 역시 정제이죠.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는 이유는 각 제약회사별로 판매 전략이나 생산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정제의 경우는 생산공정이 꽤 단순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정제가 많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각 원료별로 칭량을 해 골고루 섞는 혼합과정을 거쳐 알약의 모양으로 찍어내는 타정공정만 거치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단시간에 생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중간에 색상을 입히는 공정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연질캡슐은 공정이 정제에 비해 꽤 까다롭습니다. 액상의 주성분들을 피막으로 감싸는 형태로 생산하기 때문에, 주성분을 혼합하는 주약조제와 겉 피막을 만드는 젤매스조제 과정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젤매스 안에 액상인 주약을 넣어주면서 캡슐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성형이라는 공정을 거치고, 겉의 말랑말랑한 피막이 어느정도 딱딱해지기를 기다리는 건조공정. 이 건조공정은 온도와 습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후 인쇄와 선별을 거처 약으로 탄생하는 거죠. 때문에 연질캡슐이 생산원가가 정제보다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제에 비해 연질캡슐은 캡슐 내부가 액상이기때문에 몸속에서 녹으면서 약효가 더 잘 퍼지죠.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
이번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이슈가 되면서 약사들은 꼭 타이레놀이 아니어도 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어차피 동일한 약들이 많기 때문이죠. 브랜드가 다를 뿐.. 아세트아미노펜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해 만들게 됩니다. 대체 가능한 약들이 많은 가운데 연질캡슐 제형을 뽑아봤습니다. 국내 많은 제약회사에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를 많이 생산하지만, 일반 고객이 시중에서 바로 사 먹기 편한 포장형태의 제품은 아무래도 PTP포장이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고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대로 정제와의 차별성은 분명 있기 때문에 소개하기 좋은 케이스라 보여서 해당 약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려 보도록 하죠.
10 캡슐이 들어있고, 케이스에 액상이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고 쓰여있습니다. 위 사진의 형태로 근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거죠.
뒷면을 보면 약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 약은 한 캡슐당 아세트아미노펜이 325mg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첨가제로 여러 원료명들이 쓰여 있는데, 말 그대로 해당 약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형제들입니다.
안쪽을 열어보니 PTP포장 형태로 주황색의 캡슐이 10개가 들어있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캡슐 안에는 액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꽤 깔끔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케이스를 잃어버렸더라도 PTP뒷면에 하루 몇 회 먹어야 하는지와 1회 몇 캡슐을 먹어야 하는지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기들이 쉽게 약을 깔 수 없도록 강하게 눌러야 나오는 안전용기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 케이스만 구입을 해봤습니다. 근처 약국에서 타이레놀은 품절이고 다른 것을 추천해주시기에 곧 얀센 백신을 맞게 되면 저도 이약을 먹으면 될듯합니다.
마치며...
꼭 타이레놀이 아니어도 됩니다. 백신 접종 후 사람마다 전혀 몸에 이상이 없는 사람도 있고, 미열이 나는 사람도 있고, 심하게 몸살이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 징후가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약품 어느 것을 먹어도 무관합니다.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라고 권장하는 것이지 필수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 말고도 시중에 파는 이부프로펜 제제도 먹어도 됩니다. 너무 정부에서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는 바람에 이런 품절 대란이 생겼고, 참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해당 글을 써보았습니다. 건강하게 백신 잘 맞으시고,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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