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델타변이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 시점, 백신 교차접종은 괜찮은걸까?

28일 자정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은 1회 차 접종이 1,530만 명 2회 차 접종이 470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30만 명에게 접종이 되었고, 화이자 백신이 640만 명, 얀센이 112만 명 접종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1차 접종은 예약된 백신을 잘 맞았는데 2차 접종 때 기존 백신의 재고 부족으로 다른 백신을 맞도록 예약 내용이 바뀌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백신 교차접종이죠. 여러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인의 84%가 1차접종을 완료한 영국의 확진자 재확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접종하며 6월 26일 기준으로 영국 성인 4400만 명이 1회 접종을 마쳤고, 약 61%에 달하는 3200만 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유럽 내에서도 가장 빠른 접종 속도이며, 7월 19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제한을 완전히 푸는 계획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이런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28일 하루 동안 2만 2천 명이 넘게 발생되었습니다. 약 5개월 만의 최대치.. 그리고 감염성이 높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역시 유럽 국가 중 영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8월 말이 되면 델타 변이가 코로나 감염자의 90%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델타 변이에 대한 위험성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며, 영국의 향후 코로나 확진 흐름 또한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영국은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음에도 입원율은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이 더 심한 참극을 막고 있는 듯합니다.

각 백신들의 델타 변이 예방률은?

아직까지 델타 변이에 대한 보호효과를 공식 발표한 백신은 두 종류 밖에 없습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의 백신은 델타 변이에 약 88% 예방률을 발표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60%의 예방율을 발표했습니다. 보통의 백신 효과가 50% 이상만 되어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편이니 나쁘지 않은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더나와 얀센은 델타변이에 대한 예방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교차접종이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일본의 경우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1차 접종 때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2차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라는 연락.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급이 부족해 당장 여유 있는 화이자를 맞으라는 게 이유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차접종이 더욱 효과가 좋다는 설명도 함께 했다고 하네요. 서로 다른 백신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교차접종을 하면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는데, 아직 확실하게 그 효과가 입증되진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데이터를 확보 중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백신에 보수적인 입장을 지켜오던 일본도 교차접종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교차접종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이렇게 3가지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 문제 때문에 접종 제외를 하고 있고, 화이자와 모더나만 접종을 하고 있으며 1,2차 모두 같은 종류의 백신만 맞을 수 있게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1회 접종이면 된다던 얀센 백신.. 부스터 샷 필요할까?

앞선 글에서도 기재를 하였지만(아래 링크 참고),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66%이기 때문에 90%대인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안 좋은 백신이라고 평가해서는 안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얀센의 경우는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라틴아메리카 쪽에서 임상을 진행했기 때문에 더 열악한 환경에서 개발된 백신이라 볼 수 있으며, 차이가 컸던 임상 환경을 고려한다면 절대 낮은 효과의 백신이 아니라는 점 명시를 했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한 후, 화이자로 2차 접종을 했을 시 더 높은 면역효과를 보였다는 의견처럼(아직 정식 보고서는 아닙니다.) 얀센 백신도 다른 백신과 교차접종을 하면 더 좋을 면역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높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온통 확신이 없고, 가능성뿐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델타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입원환자가 적은 현상은 높은 백신 접종율 때문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간간히 들리는 백신접종 후의 이상 징후를 겪은 이야기... 혹은 정말 큰 문제가 생긴 환자들.. 불안요소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우선 정부에서는 7월 초에 얀센 백신을 맞은 후에도 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 자료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얀센백신 접종 후 부스터 접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겠죠. 우선 발표되는 자료들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관련된 자료들이 발표되면 다시 근거자료들을 모아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얀센 코로나19백신은 왜 1회 접종일까? 다른 백신과 차이점은?

타이레놀 품절대란, 대체 가능한 약에 대한 이야기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 등)